직협 홈피에 칭찬코너가 새로 개설 된 것에 대해 기대와 동시에 약간의 걱정스런 마음도 있습니다.
모든 사물에는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존재하듯이 한 사람을 평가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가 동시에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는 장점만 있는 사람은 없으며 또 단점만 있는 사람도 없다고 봅니다.
외적으로 장점이 더 많이 발휘 되었을 경우 그 사람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인 평가가 따를 것이고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반대의 평가가 따르겠지요.
원컨대 이 코너가 본래의 취지에 맞게 장점은 서로가 칭찬하고 권장하며, 단점은 고치고 덮어주는 동료애 가득한 장소가 되었으면 합니다.
좋은 뜻으로 한 칭찬이 도리어 동료직원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를 타 자치단체의 예에서 다수 보아왔기에 노파심에서 서론이 길었습니다.
저는 몇 년전 저와 함께 근무한 적이 있는 진보면사무소 김영철씨를 칭찬합니다.
첫째. 그의 부지런함과 성실성을 칭찬합니다.
비가 오나 눈이오나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새벽 3~4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우유배달을 십수년째 계속하고 있으며, 중, 고, 대학 과정을 검정고시와 독학으로 마쳤고, 본인이 맡은 일에 대해서는 쉬는 날이건 밤늦은 시간이든 가리지 않고 완수하는 사람입니다.
둘째. 그의 연구하고 노력하는 자세를 칭찬합니다.
직무와 관련한 창안으로 직무발명조례를 만들게 한 장본인으로 직무 관련 각종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지금도 공부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셋째. 그의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봉사정신을 칭찬합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한 사람이라도 조금 살기가 좋아지면 더 편하고 더 좋은 것만 찾는 것이 인지상정일 진데 그는 자신의 어려웠던 시절을 잊지 않고 지금도 우유배달로 힘들게 모은 돈으로 관내 복지시설, 경로당, 재소자, 저소득층, 소년소녀가장 등을 위해 꾸준히지원을 하고 있는 숨은 독지가이기도 합니다.
아는 것도 직접 실천하기는 어려운 법입니다. 꾸준히 노력하는 김영철씨야 말로 우리 동료들이 본 받을 점이 많은 훌륭한 공직자라고 생각하기에 칭찬1호로 올립니다.
아마 본인은 자기가 칭찬 받은 사실도 모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로 우리 사회는 또 한번 들 끓고 있습니다. 나와 주장이 다르고 지향하는 바가 다르면 그 다름을 인정하기 보다 내 편아니면 적이라는 이분법적인 논리로 단정해버리는 것 같습니다.
바라건데 우리 동지들은 항상 남의 단점보다 장점을 더 많이 보고, 내가 남에게 잘 못한 과오는 사소한 것이라도 크게 반성하고, 남의 실수는 너그러이 용서 할 수 있는 흉금 넓은 대인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 많은 칭찬 글이 이어져 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