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직협 홈피에 칭찬의 코너를 개설하였을 때 취지에 상당히 공감하였습니다.
그러나, 막상 당사자가 되어보니 칭찬받을 일보다 그렇지 못한 일들이 더 많았음에 새로운 마음의 짐을 하나 더 짊어 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잊고 있었던 고마운 얼굴들을 떠 올려 봅니다.
떠오르는 많은 얼굴들중에 오늘은 후배 동료 공무원인 김민정씨를 칭찬하고자 합니다.
정보화업무를 담당하면서 제가 힘들었을 때도 때로 있었지만, 저와 함께 일했던 동료들이 보다 더 많이 힘들었으리라, 지나고 보니 알게되었습니다.
김민정씨가 발령받아 채 한달이 안되었을 때, 정보화 과제 응모관계로 꼬박 밤을 새워 일하면서도 힘든 내색 한번 하지 않고 훌륭하게 발표 과제를 작성하였습니다. 그리고 좋은 성과도 거두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성과가 이어, 또 본인에게 많은 짐을 지웠으며, 때로 울고, 때로 탈출하고 싶었던 많은 갈등속에서도 또 하나의 성과를 일궈내곤 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새로운 프로젝트 하나를 만들 상황에 기꺼이 동료공직자로서 지난 고생은 까맣게 잊어버린 듯 함께 호흡을 맞추어 일하여 주었습니다. 더구나 제가 도움을 주기 보다는, 일을 떠 맡기고, 많은 심적 부담을 주고, 짜증나게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늘 수줍은 듯, 웃는 얼굴로 대하여 주었습니다. 또, 많은 것을 양보하여 주었습니다. 부드러운 듯 강한, 외유내강의 김민정씨를 칭찬하며, 또 그간의 이해와 배려에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수년, 저와 함께 일하다가, 작년에는 자리를 옮겼고, 또 좋은일도 많이 생겼습니다.
이제는 고생도 좀 덜하고, 자기 자신을 위한 일과 시간에도 보다 많이 투자하기를 소망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최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