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사무관등 수뢰혐의 입건
투수콘 시공업자에 10여차례 돈받아
행정자치부 공무원이 자전거 도로 등 건설에 사용되는 `투수(透水)콘’(빗물이 투과되는 콘크리트) 시공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9일 투수콘 건설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전 행자부 사무관 민모(48)씨와 서울 강남구청 전직 주사 이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한 이들에게 뇌물을 준 혐의(뇌물공여)로 투수콘 시공업체인 S건설 대표 이모(50)씨 등 5명을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민씨는 지난 2001년과 2002년 10여차례에 걸쳐 S건설 대표 이씨 등 서울·전남 화순·울산 지역의 건설업자 4명으로부터 1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서울 강남구청 전직 주사 이씨도 건설업자로부터 4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승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