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이리와봐'
'싫은데...'
'싫어? 왜 싫어!'
'아니...뭐...날도 덥고...음...땀도 나고...'
독사 실눈으로 째려 보는 마눌 - 너 까불면 죽는다.
스스로 죽지도 못할 인간, 마누라한테 맞아 죽으면 더 쪽팔린다.
그러니 이리 와라. 내가 언제 너 죽인덴냐.
니가 지레 겁먹고 똥바가지 덮어쓴 얼굴하고 지랄이야.
신혼때는 밥도 안처먹고 해만 지면 나를 패데기 치고
해가 뜨면 아침에 하는 거시기가 하루의 활력을 좌우한다는
씨알도 안멕히는 말로 나를 잡더니 뭐시라 이제 와서는
밤이 무섭다느니, 눈알이 침침하다느니
제초제 맞은 피껍데기 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는데
이사람아, 나도 이제부터 인간답게 살아보자 이거야.
내가 원할때 나도 니한테 요구할 권리?가 있다 이거야. 뭐 떨분거 있어....
'아니, 없어. 근데...'
'근데 뭐. 근수 다는 소리하지 말고 존말할 때 와봐'
내 나이 마흔넷, 내년이면 사오정(사십오세 정년)이다. 인생 더럽게 꼬인다.
이 나이면 지금쯤 책상 뒤에서 신문이나 보다가 때되면 밥묵고
소화 시킨다 커피한잔 때리고 그리고도 할 일없으면 신문광고까지 다보면서
퇴근시간 기다릴 말년 병장 아니냐 이거야.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대학교때는 텍사스 OK목장에서 총싸움하던 우리의 60촉짜리 빛나리 라이트오빠 -
두환오빠가 등장하여 천날만날 학교 나오지도 못하게 했다.
그 시끼때매 울 아부지 소두마리 팔아 공납금 보내줘도 이 자식놈
공부보다는 맨날 쪽방에서 술만 퍼먹었다.
무릎 끓고 살기보다 서서 죽길 원하노라~~~
최류탄 무지 마신 우리는 가스라면 아예 진절머리난다.
그래서 우린 본드같은거 안한다.
어영부영 졸업하고 직장 다닐때도 지랄탄에 사과탄에
내 주위에는 늘 눈물과 콧물이 범벅이었다.
두환이시끼 밧때리 다되어 마빡에 불빛이 깜빡깜빡 흐려지고
보통인간 물태우가 '믿어 주세요' 희죽거려도 세상사 좋아진건 하나도 없었다
민주화 시위가 절정에 달하던 그날. 넥타이부대들까지 거리에 나왔다.
시청앞에서 돌맹이 하나 던지고 좆나게 도망 가는데 어디선가
날아오는 돌에 내 마박이 '뻑'하고 깨졌다.
저 앞을 보니 입에 손 집어넣고 벌벌 떨고 있던 단발머리 여학생,
그 여학생이 지금의 마누라다. 아이구 그때 그넘의 가스나 마빡 깨고 같이 죽던가
백골단한데 잡혀가 서로의 소식을 몰랐어야 되는데...
'당신 오라카는데 뭐하노. 지금 잔대가리 굴리며 또 소설 쓰고 있제.
이제 왠만한 핑계 꺼리는 없을텐데...'
'이사람 무슨 소리를, 내가 뭐 일부러 그러나. 요즘 회사도 그렇고 머리도 찌부둥하고...'
'머리가 찌부둥하다고?. 허이고 그런 인간이 날밤 새면서 고스톱게임을 하냐'
안 그랬던 마누라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본인이 앞장서서 나를 패데기 치기 시작했다.
십자꺽기에 풍차돌리기 거기다 코부라 트위스트, 빳데루, 페씨부등 다양한 기술을 구사한다.
처녀때 그리도 야들야들하던 허벅지살이 철로변 침목처럼 시커먼게 탱탱하다.
얼떨결에 한판패로 당하던 날 - '내가 이리 살아야 되냐' 혼자 눈물 짓다가
큰댓자로 코골며 자는 마누라 장단지를 보다가 내 눈에 순간 살기가 돌았다.
주방에 가서 젓가락을 가져와 꾹 눌러보니 1미리도 안들어 간다.
'헉' 이럴수가.
지가 무슨 철인28호야, 아님 아톰이야.
내 몰래 언제 용뼈가리를 까묵었나.
지 서방은 요즘
아랫분들로 부터는 컴 못한다, 대화가 안된다, 몸에서 쉰내난다 왕따 당해,
윗놈이라고는 한다는 소리가
'어이 김과장, 요번에 희망퇴직 받고는 두번다시 없데. 진짜래'
닝기리..... 우짜라고.
이렇게 사는데 저 여자마저 어이하여 나를 죽이러 하는가....
그래, 이게 다 그넘의 마라톤 때문이다. 맞다. 마라톤...
마라톤이 원흉이다. 저 여자가 저리된건 순전히 마라톤 때문이다...
도저히 이대로는 안되겠다.
마누라가 운동이라면 나는 보조식품으로 승부하자.
왜냐고, 난 운동이라면 숨쉬기 운동외에는 죽기보다 싫으니까.
그럼 멀 먹지. 물에 타 먹는건 미수가루 같아 진짜 효과가 있는지 의문스럽다.
조선 넘은 신토불이 음식을 먹어야 효과가 있겠지 - 개소주를 먹을까,
아냐 그건 좀 불쌍하다. 집에 키우는 개새-끼를 봐서라도 개소주는 좀 그렇다.
그럼 뱀? 쩝, 내가 가장 싫어하는 동물이 뼈다구 없이 돌아 다니는 넘들이다.
아무리 거시기에 좋타지만 뱀이 뱃속에 돌아 댕긴다는건 영 찝찝하다.
그렇타고 해구신은 돈이 없어 못먹겠고
아직 뻘떡그라를 먹을 단계는 아니고...
'과장님, 머니머니해도 장어가 고저히 왔땁니다요'
'장어!'
'그럼요. 선운사 장어 대여섯관만 푹 꼬아서 잡샤 보세요.
사흘안에 고저 요강이 뒤집어 진다니깐요'
'그래? 장어라 장어...'
3년 넣은 암보험을 손해보고 해약했다.
얼어죽을 지금 암보험이 무슨 소용이냐, 지금 당장 죽을 지경인데.
'아저씨, 씨알 좋은 놈으로 잘 꽈 주셔야 합니다'
'아따 걱정 마시소잉. 나가 장어만 30년 꼬은 놈이여'
자기가 무슨 장어 중탕의 장인인 것처럼 마구 자랑이다.
'그란디 이 장어 시방 다 넣을꺼여?'
'무슨 말쌈인지...?'
'장어 처음이지라? 그라고 본께 얼굴이 쪼까 거시기 허네'
이 양반 말인즉슨 장어도 다 넣치말고 허리아래 -
내 살다가 장어도 허리 있다는 말 첨 들어 봤다 - 동강을 내어 그 놈으로다 꽈야
이기 약발이 쥑인단다.
나머진 지 처먹을려고 하는 건지 아님 모르겠지만 꼬리부분만 먹으면
힘이 더 뻐친다는게 일리도 있는 것같더러 이거야. 나원참 헤갈리네...
에라이 그래 장어대가리야 무슨 힘이 있겠나.
안그래도 잔대가리 굴리기에도 바쁜데 장어대가리까지 먹고
머리로 힘이 뻗치면 피곤하겠다.
역시 장어는 꼬리야. 푸드득 거리는 장어의 힘.
사랑과 정열을 그대에게...!!!
장어집 아저씨, 꼬리와 대가리 바꿔치기 할까봐 3시간을 탕집에서
쪼그려 앉아 기다렸다.
거금 100만원을 주고 봉다리 봉다리 담아 회사 냉장고에 집어 넣었다.
회사 직원 넘들에게는 간이 부어 먹는 약이니 간 부은 놈 있으면 따 먹으라 그랬다.
순진한 놈들, 나한테 장어 소개한 놈만 내가 미리 다섯봉다리 줬더니 좋아 못산다.
그외는 내 몰래 먹는 넘 한놈도 없었다.
먹은지 사흘째부터 아니나 다를까 오줌 빨이 틀렸다.
색깔도 뿌연게 확씨리 효과가 보인다..
'흐흐... 드디어 약발이 돋는구만. 마누라여, 쪼매만 기다려라.
내 너를 한칼에 쥑여주마'
장어 먹을 동안 술, 담배 다 끊었다.
장어 먹는 도중에 마누라 뒤집기에 걸리면 말짱 도루묵이다.
1주일짜리 교육 자원했다. 그것도 신입사원들 조차 가기 싫어하는 극기훈련 교육을.
'아이고, 과장님 죄송시러버서 우얍니꺼. 그런건 저거들이 가야 되는데...'
'이여, 김과장 왠일이야. 교육을 다가고. 뭐 하긴 회사서 공짜로 보내 주는 교육,
희망 퇴직하고 나면 내 돈들여 다니긴 어렵지. 극기훈련 받고나면 사람 좀 달라질거다.
잘 생각했어. 힘들다 생각말고 잘 다녀와 -(가서 좆뺑이 치고 와라, 요놈아 ㅎㅎㅎ)'
닝기리. 저 부장시끼. 오냐 니가 더 오래 있나 내가 더 오래 있나 두고 보자.
'여보, 보고 싶어 어쩌지. 내가 없더라도 운동 열씨미하고...'
'잘됐네. 1주일 밥 안차려도 되고. 아 참, 그리고 다음달에 나 100키로 울트라 나간다'
'뭐, 100키로...에이 그건 무리다'
'아냐, 클럽 선배들이 그러는데 가능하데'
죽일 넘들. 남의 마누라라고 마구 흥분을 시키는구만.
그럴수록 정작 죽어나는 놈은 나란 말이다.
아, 풀코스에도 지금 산 목숨이 아닌데 이젠 100키로라고.
100키로로 단련된 마누라의 안다리걸기와 호미걸이에 걸리는 날이면
그날부로 나는 하얀 보자기 덮어쓰고 푸른하늘을 두번다시 못볼지도 모른다.
이거 장어만 먹어서 될일이 아니다. 안되겠다, 나도 운동을 겸해야 겠다.
교육가기 전, 일요일 아침
부시럭 거리며 아침 정모 나가려는 마누라 바지를 붙들고
'여보 나도 한번 가볼까'
'엥, 당신이 왠일이야. 일요일이면 시체놀이 하기에도 하루가 모자라는 양반이?'
마누라라고 말하는거 하고는,
'아니 뭐 요즘 다리도 저리고 또 나이도 있는데 이젠 운동해야지.
부부가 같이 하면 좋잖아'
'그래, 그럼. 같이 가'
새벽 6시인데도 이 인간들이 올빼이야 뭐야. 잠도 안자고 나왔나.
광장에 한 300명은 족히 되는거 같다. 근데 에이씨 이게 뭐야.
전부 다 오렌지색 유니폼을 입고 폼따구나게들 스트레칭하는데
난 목욕갈때 신던 테니스화에 건빵 반바지 입고... 쪽팔려 죽겠네.
저놈의 마누라는 궁디 딱드러나는 반타이즈에 윗도리 유니폼도 세탁소가서 줄였는지
아예 쫄티로 만들어 입었다.
'아, 여러분 방가 방가. 오늘 첨 나오신 분들 앞으로 나오세요'
'안뇽하십니까. 중산에 사는 변강세라고 합니다.
여기 계시는 마님들 저 한번 불러 주세요 흐흐흐'
'저, 백마마을에 사는 애마부인이라 해여.
취미는 말타기에~어. 언제 한번 같이들 타~어. 오 호호호'
'오늘은 참말로 특이하신 분들이 많이 오셨습니다. 옆에 계신 분은...'
'예, 저는 저기 있는 저 아줌마와 같은 이불 덮어 쓰고 사는 김밤새라고 합니다'
김밤새. 긴밤새. 절대로 못샌다. 짧은 밤도 난 무섭다.
법원에 개명 신청 해놓았다. 아부지도 아들 이름을 '김밤새'로 지울게 뭐람...
'자자, 먼저 번개, 토끼 순서로 출발하시고 마지막에는
오늘 첨 나오신 분들과 굼뱅이, 재활반들 같이 한바쿠 뛰겠습니다'
저 사람이 시방 먼 소리여. 여그가 무슨 예비군 훈련장인가
사단장이라 카면서 회원들은 경례들을 붙이고 난리들이지.
저기 또 저 인간은 뭐야, 등어리에 고양이 무늬같은걸 떠다 붙였지.
무데기는 머슴같은데 사단장 앞에서 부관처럼 부동자세다.
그리고 무슨 동호회가 동물농장이야
토끼,거북이,자라, 타조, 이무기... 닉네임들이 전부 짐승들 뿐이지.
이거 마누라가 짐승으로 변한거 확씨리 마라톤때문인게 증명이 됐다.
하여간 번개는 가고 토끼도 나갔다.
나는 내가 최고로 싫어하는 뼈다구 없는 굼뱅이하고 환자들이 모인
재활반과 같이 뛰기 시작했다.
'여기가 2키로 지점입니다. 키로당 7분 속도로 해서 5키로를 35분정도로 뛰겠습니다.
힘드신 분은 이야기 하세요'
귤맨인지 탱잔지 하는 인간성 좋게 보이는 자라반장의 설명이다.
자식들, 뭐 별거도 아니네. 내가 오늘 뽄때를 보여주마. 새로운 다크호스 한마리,
새로운 짐승의 출현을 알려 주겠다. 까짓꺼 나도 100키로 울트란지 울드란지 한번 뛰어
마누라 코를 납짝 찌그려 봐...
'당신 잘 뛴다'
'이 사람아 내가 안해서 그렇치 내 학교때 별명이 뭔줄 아나,
'브레이크 터진 담프트럭'이라고, 들어나 봤나'
'아니 자전거체인 이라메'
'그건 내가 잠시 조직에 있을때고...'
'그래, 그래. 으이고 이쁜 우리 신랑. 다리 힘 팍팍 길러 우리도 인간답게 살자...'
헉!
인간답게 살자니. 아니 그럼 우린 지금까지 짐승같이 살았단 말인가.
하긴 내 삶이 현재 인간의 삶이 아니지. 이건 짐승같은...특히 저녁이면......
3키로 좀 지나니 목에 가래가 끓는다. 이놈의 가래도 물기가 없는 마른 가래다.
입안에 침이 고이지 않은 허연 침이 뻑뻑하다. 순간 현기증이 돈다.
다리도 껌딱지처럼 바닥에 붙더니 떨어지질 않는다.
못가겠다 소리도 못하고 아주 죽을 맛이다.
그런데도 굼뱅이, 재활자들은 말도 없이 잘만 뛴다.
'김밤새님, 좋습니다. 자세 아주 죽입니다. 역시 우리 파랑새님 남편답습니다'
마누라 닉네임이 파랑샌가 보다. 삐릭삐릭 파랑새는 갔어도 삐릭삐릭~~~
얼굴 긴 인간이 부른 '파랑새'라는 노래가 문뜩 생각나나 현기증에
가사가 가물가물 거린다.
반은 죽을 상으로 겨우 물 있는 출발점으로 들어 왔다.
물한잔 먹고 바닥에 그대로 들어 누었다.
'여보, 일어나 앉아. 쪽팔리게 한바퀴 뛰고 뭘그래.
당신 한때는 잘 나가던 '브레이크 터진 땀프'였다며.
그게 아이고 혹시 타이어 터진 땀프 아니였남'
저 인간이 내 마누라 맞어?
'나 한바퀴 더 뛰고 올께. 기다렸다가 아침 같이 먹고 들어가. 집에 가봐야 밥도 없다'
그러더니 휑하니 번개팀에 따라 붙는다.
에이 열받아. 아침이고 뭐고 2천원짜리 식빵하나 사들고 집으로 들어 왔다.
연수원에서 틈만 나면 지하실 체력단련장으로 내려가 런닝머신을 탔다.
아침이면 밥 먹기 전에 운동장을 뛰었다. 그래, 이제는 비밀훈련이다.
마누라 눈에 띄는 행동은 절대로 하지 말자. 400미터 트랙 두바퀴가 세바퀴,네바퀴...
점점 더 늘어만 갔다.
장어도 빼놓치 않고 먹고 평상시 싫어하던 치즈,햄, 쏘세지 닥치는데로 다 먹었다.
남들은 죽지 못해 받는 극기훈련을 나는 졸나 신나게 받았다.
산악달리기 할때는 쫄다구들의 배낭도 걸머지고 거품 물고 퍼진 여직원을 들쳐 업고 뛰었다.
'성명, 김밤새. 위 사람은 금번 위기탈출 극기훈련 3차 교육시
적극적인 참여정신과 봉사와 희생정신을 발휘하여 모든 직원들의 귀감이 되었기에
교육생들의 정성을 담아 이 공로패를 증정합니다'
푸하하하... 살다보니 별 일을 다 겪는구만. 이거 완죤히 도랑치고 가재잡기.
임도 보고 뽕도 따고 자우당간 나 영웅이 되어 돌아 왔다.
사내방송도 탔다. 방송보신 사장님, 특별하사금 30만원을 내려 주셨다.
부장시끼 얼굴이 청개천 하수구처럼 지 멋대로다.
'김과장, 당신 교육 체질이구만, 신수 헌하게 돌아 왔네. 아예 교육원에 말뚝 받지?'
'그렇찮아도 그럴까 싶네요. 일도 못하는데 몸으로라도 게겨야죠.
아무래도 난 교육 체질인가봐...'
흐흐흐... ?아 내려고 별 짓을 다 해봐라. 내가 나가나.
배 째고 등 따라.
몸은 고기로 내장은 명란으로 창란으로 아가미 젓갈로 환생하리리.
'아무도 찾지 않는 바람부는 언덕에 이름 모를 잡초야...'
나의 18번이 바로 너훈아의 '잡초'다. 왜 '잡초'겠나. 이 부장넘 시기야...
교육 마치고 집에 돌아 왔다.
1주일을 굶주린 우리의 예비 울트라녀,
젖가락으로 찔러도 허벅지 1미리도 들어가지 않던 철인28호 무쇠다리 내 마누라.
먹이를 찾아 헤매이던 한마리 외로운 하이에나가
1주일만에 밥상에 올라온 먹이를 그냥 둘리가 있나.
일찍 애들은 수면제를 타 멕였나, 이것들이 애비가 왔는데도 벌써 자는 모양이다.
'여봉, 피곤하지. 빨리 씻고 자자'
윽, 마누라가 자잔다. 암, 자야지. 그럼. 해 졌으면 자는건 당연하다.
그럼데 왜 잠은 안자고, 자자면서 왜 우리 마누라는 날 안 재우냐 이거야.
왜...왜...왜...
아, 신이시여. 아직은 때가 아닙니다.
아, 신이시여 아직은 때가 아니라니깐.
야 이놈아 듣긴 듣고 있나. 닝기리. 니가 신 맞냐. 고무신 같은 놈. 신도 신 같잖은 놈.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