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너머 음지마 사는 박영감은
다혈질에 술고래로,
환갑이 지난 최근까지도
목구멍에 술만 들가믄 이성을 분실하고,
얄궂은 시빗거리 맹글어, 마눌에게 술주정 혀 온지라~~
견디다못한 할매, 비장으 카드를 꺼내들었는데~~
며칠전 추곡수매한 돈 들고
동네구판장에 개설된 동양화실 들렀다가
1년농사 한순간에 홀랑 날리뿐 박씨
홧김에 쐬주 양껏 복용하고
여느때처럼 마눌에게 시비거니~~
이 할매 거동보소!!
"술주정엔 참지말고 맞장뜨라!!"는 저의 갈춤대로
한 옥타부 노픈 소리로 맞받아치며
영감을 뒈지지않을 만치 두들겨 패뿌럿다요!!
기겁을 한 박씨
사흘동안 앓다가 일어나더니
요새는 몬땐 술버릇, 손버릇 깨까치 고치고
마눌을 범 모시듯 공쇼~~니~~
주변에 행여 이런분 계시다면
참지만 마시고 적절히 맞대응하여
남은 세월 편히 지낼 수 있게 도와드리는~~
술주정!! 그거 나쁜 버릇이라예!!
날래 고쳐야 할~~~